영재에 대한 전통적 개념과 현대적 개념의 비교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영재(英才)의 어원을 탐구하고, 동양의 전통적인 영재 개념과 서양을 토대로 파급된 현대의 영재 개념을 비교 분석하는 데 있다. Ⅱ장에서는 먼저 동양 문헌을 통해서 영재(英才)의 어원을 고찰하였다. ‘英才’의 개념은 ‘아직 열매가 열리지 않은 꽃봉우리로서, 빼어난 자질 또는 그런 자질을 가진 출중한 젊은이’를 뜻한다. 다음으로 동양의 전통 사상에 담긴 영재의 개념을 고찰하였다. ??孟子??에 나오는 영재의 개념은 ‘한 세대를 통해서 명석함과 지혜로움이 뛰어난 인재’를 의미한다. 이것은 불가에서 말하는 ‘상근기’(上根機)와 유가(儒家)에서 말하는 ‘생이지지자’(生而知之者)의 개념과도 맥이 통한다. Ⅲ장에서는, 전통적인 동양사상에 나타난 영재 개념과 현대의 영재 개념을 네 가지 측면에서 비교 분석하였다. 첫째, 나이 면에서 볼 때, 동양의 전통과 현대 이론은 모두 영재 개념을 아동이나 청소년에 한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둘째, 비율 면에서 볼 때, 동양 사상에서는 영재의 범위를 0.01-1%에 속하는 극소수로 한정해서 보았다. 그에 비해서 현대 이론에서는 영재 범위를 15-20%까지 폭넓게 보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셋째, 영재의 탄생 요인 면에서 볼 때, 유전과 환경에 대한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다. 넷째, 영재의 자질 면에서 볼 때, 동양 사상과 현대 이론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동양 사상에서는 영재의 자질을 상당히 포괄적으로 보았다. 그에 비해 현대 이론에서는 영재의 자질에 대해서 다양한 재능을 중시함으로써, 일반 능력에 대한 중요도를 낮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