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한국사 교과서 ‘고려‐ 몽골 관계’ 서사 재구성 제안Proposal for Reorganizing Narratives Related to the ‘Goryeo-Mongol Relationship’ in <Korean History> Textbooks
- Other Titles
- Proposal for Reorganizing Narratives Related to the ‘Goryeo-Mongol Relationship’ in <Korean History> Textbooks
- Authors
- 이명미
- Issue Date
- 2021
- Publisher
- 역사교육연구회
- Keywords
- Goryeo-Mongol Relationship; The Influence of the Mongol Empire to Goryeo & Chosun Dynasty; National Consciousness; Civic Values or Competencies; Historical Thinking Skills; Reorganization of the Textbook Narrative; 고려‐ 몽골 관계; 몽골(원)의 영향; 민족의식; 시민의식; 역사적 사고력; 교과서 서사 재구성
- Citation
- 역사교육, no.160, pp 133 - 179
- Pages
- 47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역사교육
- Number
- 160
- Start Page
- 133
- End Page
- 179
- URI
- https://scholarworks.gnu.ac.kr/handle/sw.gnu/4665
- DOI
- 10.18622/kher.2021.12.160.133
- ISSN
- 1225-0570
2671-5678
- Abstract
- 본 연구에서는 고려-몽골 관계와 관련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2015 개정)의 서술 및 서사를 분석하고, 그 서사가 갖는 문제점을 역사학과 역사교육의 관점에서 살펴본 후, 그 해결 방안으로서 고려-몽골 관계와 관련한 교과서의 서사를 재구성할 것을 제안하고 그 예시를 제시했다.
2015 개정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들은 몽골(원)의 고려에 대한 영향을 ‘침략과 간섭’으로 규정하고, 고려가 그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서사를 구성하고 있다. 고려와 몽골의 ‘관계’ 속에서 발생한 여러 사안은 그 관계의 구조나 맥락에 대한 설명 없이 ‘간섭’이라는 틀 아래 열거되어 있고, 이러한 가운데 양국 간의 교류상은 그 양상만 전달될 뿐 그러한 교류를 가능하게 한 시대적, 인식론적 배경은 이해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즉, 고려-몽골 관계와 관련한 교과서의 서술과 서사는 현재의 국가·민족 관념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당시의 역사상을 의식적으로 배제함으로써 당시의 역사상을 일정부분 왜곡하며 편향된 역사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역사교육의 관점에서도 부적절하다. 수차례의 교육과정 개정을 거치면서 한국사 교과의 교육 목표는 대략 자기 정체성(민족의식) 확립이라는 요소를 기본으로 하는 가운데, 역사적 사고력 함양과 시민의식 함양과 같은 요소들이 추가되는 방향으로 변화해 왔다. 그러나 자기 정체성(민족의식) 확립이라는 교육목표에 충실하게 구성된 현재 교과서의 고려-몽골 관계 서사는 역사학·역사 교과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역사적 맥락의 제시도, 현재적 관점 지양도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현재’의 타자인 ‘고려시대’ 사람들의 몽골에 대한 인식과 대응 양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게 하고, 그 과정에서 몽골에 대해 몰이해에 기반한 왜곡된 이미지를 전달함으로써 현재의 ‘우리’가 타자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상호존중의 가치를 교육하는 데에도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관계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던 고려-몽골 관계의 구조와 맥락을 드러내고 그러한 관계와 대상에 대한 고려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인식을 드러내어, 학습자가 과거의 ‘나-고려’의 관계 대상 몽골의 행위를 이해하게 하는 동시에 현재 ‘나’의 타자인 고려시대 사람들의 인식과 행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를 위한 일차적인 단계로, 현재 교과서의 폐쇄적이며 편향된 서사를 수정·보완할 수 있는 고려-몽골 관계 관련 서사 재구성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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