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에서의 도덕적 규범과 윤리적 선택의 의미The Meaning of Moral Norms and Ethical Choices in Pansori
- Other Titles
- The Meaning of Moral Norms and Ethical Choices in Pansori
- Authors
- 서유석
- Issue Date
- 2020
- Publisher
- 한국구비문학회
- Keywords
- Pansori; Morality; Ethics; Choice; Norm; 판소리; 도덕; 윤리; 선택; 규범
- Citation
- 구비문학연구, no.56, pp.35 - 64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구비문학연구
- Number
- 56
- Start Page
- 35
- End Page
- 64
- URI
- https://scholarworks.bwise.kr/gnu/handle/sw.gnu/7915
- DOI
- 10.22274/KORALIT.2020.56.002
- ISSN
- 1229-019X
- Abstract
- 본고는 판소리 등장인물들이 당대 사회의 도덕적 규범을 구현하기 위해 오히려 도덕적 규범을 거스르는 모습들에 주목한다. 판소리 서사에 등장하는 도덕적 규범의 구현 상황에서 개인의 특정한 선택이 가지는 의미는,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도덕(道德, Morality)과 윤리(倫理, Ethics)라는 개념의 세세한 구분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본고의 연구목적으로 삼는다.
판소리는 공동체의 절대적 규범인 도덕을 구현하는 서사적 상황 안에서 등장인물 각각이 보여주는 개인적 선택이 절대적인 도덕률과 충돌하면서 드러나는 모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전승되고 있는 다섯 바탕의 판소리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전승되지 않는 실창판소리는 전혀 다르다. 지켜야 할 공동체의 도덕적 규범이 서사에 제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창판소리 작품들은 지켜야 할 절대적 도덕규범이 희미한 상태에서 오히려 다양한 개인들의 윤리가 서로 상충하면서, 새로운 사회 윤리를 모색하다가 실패하는 것으로 보인다.
판소리가 등장하고 널리 향유되던 조선 후기는 기존의 도덕률이 급변하는 시기였음은 분명하다. 따라서 판소리는 그 당대의 다양한 사회 갈등을 서사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다. 그 갈등은 변화하지 않으려는 사회적 규범인 도덕과 이 사회적 절대 규범인 도덕이 정말 올바른 것인지를 따지고자 하는 판소리 주인공들의 개인적 윤리의 선택과 그 충돌로 설명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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