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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 시의 파레시아와 헤테로토피아 연구A Study on Parrhesia and Heterotopia Revealedin Ko Jung-hee's Poetry

Other Titles
A Study on Parrhesia and Heterotopia Revealedin Ko Jung-hee's Poetry
Authors
김지율장만호
Issue Date
May-2025
Publisher
우리어문학회
Keywords
Parrhesia; Heterotopia; Resistance; Liberation; Confession; People'sLiberation; Women's Solidarity; Self-reflection; 파레시아; 헤테로토피아; 저항; 해방; 고백; 민중 해방; 여성 연대; 자기 성찰
Citation
우리어문연구, no.82, pp 7 - 48
Pages
42
Indexed
KCI
Journal Title
우리어문연구
Number
82
Start Page
7
End Page
48
URI
https://scholarworks.gnu.ac.kr/handle/sw.gnu/78846
ISSN
1226-7341
Abstract
본 연구는 고정희 시에 드러나는 저항과 해방의 시학을 ‘파레시아(parrhesia)’와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를 통해 논구하고자 한다. 파레시아가 진실을 용기있게 ‘말하기’라면, 헤테로토피아는 기존 질서에 이의를 제기하는 대안적 ‘장소’이다. 두 개념은 역사 인식과 시대적 감수성에 대한 복합적인 논의로써 고정희 시의 정치성과 미학성을 통합적으로 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두 개념이 긴밀하게 작용하는 그의 시는 한 시대를 견뎌낸 저항과 투쟁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정희 시에는 ‘지리산’과 같은 물리적 장소에서부터 ‘마당굿’과 ‘여성해방공간’과 같은 시의 담론적 공간까지. 그러한 장소들은 부조리한 현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반(反)장소로써 시적 주체의 ‘파레시아’가 구현되는 곳이다. 즉 그곳은 권력에 ‘저항’하며 자유와 평등을 갈망하는 ‘민중 해방’의 장소이자, 가부장제 사회에서 벗어나 여성들이 자신의 억압을 ‘고백’하는 ‘여성 연대’의 장소이며, ‘자기 성찰’을 통해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명 회복의 장소이다. 이처럼 민중과 여성 그리고 생명이 뚜렷이 부각되는 고정희 시의 ‘파레시아’와 ‘헤테로토피아’는 언어(말)와 장소(공간)의 관계를 넘어 타자와 공존 가능성을 추구하는 중요한 시적 장치이다. 또한 그것은 진실을 말하려는 주체들의 용기를 통해 현실 너머를 상상하며 그 가능성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의지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희망과 연대의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성찰할 것을 요구한다. 더불어 지금 우리는 어떤 공간을 꿈꾸고, 어떤 용기로 이 부조리한 현실에 맞설 것인가를 새롭게 묻는다. 그럼으로써 부정과 억압에 침묵하지 않고 저항하는 ‘시의 정신’이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가를 새롭게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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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Man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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