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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소설의 가능성과 한계-「하늘의 다리」론The Possibility and Limitation of Customs Novel- on Choi In-hun’s The Leg on the Sky

Other Titles
The Possibility and Limitation of Customs Novel- on Choi In-hun’s The Leg on the Sky
Authors
정영훈
Issue Date
2020
Publisher
한국현대문학회
Keywords
customs novels; representing of manners and customs; 1960~70’s; taboo; suppression; hallucination; 풍속소설; 풍속의 재현; 1960~70년대; 금기; 억압; 환각
Citation
한국현대문학연구, no.62, pp.299 - 329
Indexed
KCI
Journal Title
한국현대문학연구
Number
62
Start Page
299
End Page
329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nu/handle/sw.gnu/7305
DOI
10.22871/mklite.2020..62.009
ISSN
1229-2052
Abstract
이 논문은 「하늘의 다리」를 작가 자신이 이론적 모색과 비평 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 삼아 온 풍속소설에 대한 작가적 실천이라는 관점에서 읽고자 하였다. 최인훈은 동시대의 풍속을 효과적으로 포착해 낼 수 있는 양식을 창조 하는 것을 작가의 주요 과제로 보았고, 풍속소설을 우리 소설이 도달해야 할주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로 보았다. 하지만 그 자신이 쓴 본격적인 의미의 풍속 소설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는 최인훈이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제대로된 풍속소설을 쓰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전통적인 방식과는 다른 소설적 양식을 통해 이 문제에 도전하려 했기 때문이다. 「하늘의 다리」가이례적인 이유는 이런 최인훈이 풍속소설 양식에 직접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하늘의 다리」의 양식적 특징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풍속 재현이라는 문제가 작중인물인 준구와 한명기를 통해 어떻게 실천되고 한계에 부딪치게 되는지, 이러한 한계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작가 최인훈의 문제의식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하늘의 다리」의 미학적 성취 수준은 높지 않다. 풍속소설에 관한 최인훈 자신의 문학적 입장을 생각할 때 「하늘의 다리」는 시작 시점부터 실패가 예견되어 있었던 작품이다. 어떤 의미에서 「하늘의 다리」는 그 자신의 실패를 통해 풍속소설의 불가능성을 입증하도록 기획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늘의 다리라는 환각이 알려주고 있듯이, 금기가 존재하고 이 금기가 풍속을 탐구할수 있는 충분한 만큼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을 때 제대로 된 풍속소설은 쓰일 수가 없다. 이런 의미에서 「하늘의 다리」는 풍속소설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원인에 대한 보고서이고, 음화의 방식으로 표현된 풍속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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