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이 아시아와 마주하는 법A Method for Korean literature to face Asia
- Other Titles
- A Method for Korean literature to face Asia
- Authors
- 김경민
- Issue Date
- 2020
- Publisher
- 국어국문학회
- Keywords
- 한국 문학; 아시아; 오리엔탈리즘; 윤리; Korean Literature; Asia; Orientalism; Moral
- Citation
- 국어국문학, no.192, pp 301 - 328
- Pages
- 28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국어국문학
- Number
- 192
- Start Page
- 301
- End Page
- 328
- URI
- https://scholarworks.gnu.ac.kr/handle/sw.gnu/7166
- ISSN
- 0451-0097
- Abstract
- 오랫동안 한국 문학을 규정했던 키워드 중 하나인 ‘민족’을 넘어서려는 움직임의 하나로 한국 문학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세계화’와 ‘세계문학’을 향하게 되었다. 문제는 대한민국이라는 영토를 벗어나 ‘세계’라는 더 큰 영토로 확장해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속해 있는 ‘아시아’라는 공간이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 소설에서 재현된 아시아의 모습은 크게 두 가지다. 이주노동자와 국제결혼여성의 문제를 다룬 일군의 소설들에서 아시아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은 채 생략되어 있거나, 미개하고 가난한 곳이라는 하나의 이미지로만 획일화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서구 사회를 대신할 새로운 유토피아이자 대안적 공간으로 미화된다. 타자를 그저 과학적 대상으로 업신여기는 것과 미적 대상으로 우러러보는 것은 서로 상반되는 것이 아니며, 두 시선 모두 오리엔탈리즘에서 파생된 것이라는 점에서 문제적이기는 마찬가지이다. 또한 이 부류의 소설들에서 재현되는 아시아는 구체적인 삶의 터전으로서의 현실적 공간도,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공간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인식의 한계를 드러낸다. 그에 반해 <존재의 형식>과 <랍스터를 먹는 시간> 등이 그리는 아시아에는 오늘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삶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더 나아가 이 소설은 아시아인들의 현재 삶을 있게 한 그들의 역사와 정체성에 대한 이해와 함께 그들과 관계를 맺었던 우리의 과거 모습에 대한 반성으로까지 나아간다. 진정한 공존은 자기중심의 질서 재편이 아니라 국민국가의 경계와 문화적 경계 그리고 역사적 기억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따라서 아시아 국가들과의 공존과 아시아 시민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위해서는 그들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우선되어야 하며, 바로 이 점이 이후 한국 문학이 아시아와 마주하는 과정에서 지녀야 할 윤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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