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무용제의 변화양상과 의의

Abstract

부산 대학무용제는 1990년부터 지역 대학 무용과의 교류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비경연 형식으로 지역 무용축제의 성격을 가지고 발전해왔다. 이는 다른 무용제와 달리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축제가 이루어진다는 점과 대학의 공간을 넘어 지역문화의 발전을 유도하고 순수무용의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도 매우 의미있는 축제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부산 대학무용제의 변화양상을 고찰함으로써 대학무용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더불어 대학 무용제의 특징을 통해 지역 무용발전에 끼친 영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연구방법은 부산 대학무용제와 관련된 단행본, 논문 및 팜플렛, 신문 등의 문헌자료를 중심으로 연구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대학무용제의 시대적 변화양상을 살펴보고 결과적으로 그 활동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정리하였다. 첫째, 대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 무용계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교류의 장을 활성화시켰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단순한 공연 형태를 벗어나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학술적 논의를 통해 지역 무용계의 발전 및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하였다. 셋째, 교류의 장이 무용과로 제한되지 않고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예술향유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무용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였다는 점에서 지역 무용계에 있어서도 꼭 필요한 축제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