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이 아닌 생성으로: 유아들의 ‘생명’ 개념 형성 과정에 대한 실행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서울 소재 사립 유치원의 4세 유아들이 교실 놀이에서 시작된 사건을통해 ‘생명’ 개념을 형성해 나간 과정에 대한 실행연구이다. 해당 기관은 이십여 년이상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을 적용, 실행하기 위한 노력을 해온 유아교육 기관으로써, 연구자는 담임 교사들과 수업 협의를 통한 교육 자문을 수년간 지속해왔다. 서로다른 연령의 총 4개 반 중 수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담임 교사를 집중 지원하기위해 연구자가 4개월간 교실 놀이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본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실행연구의 나선형 순환 과정이 유아들의 개념 형성 과정과 함께 진행된 것이라 볼 수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를 통해 탐구하는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놀이를통해 일어나는 배움의 정체가 무엇이며 어떻게 발생 전개되는가? 둘째, 이 과정을 교사가 조력 지원하기 위해서는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가? 연구 과정을 통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놀이를 통해 일어나는 배움은 유아의 생활 세계에서 발현되어 개념형성 과정으로 일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 시작점의 의미를 포착하는 교사의귀 기울임이 면밀한 기록 및 분석과 함께 전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사와 유아 간, 유아와 유아 간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통한 선 개념의 확인과 수정, 재개념화 과정의순환이 지속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