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에 나타난 구원 의식Consciousness of Salvation in Memorabilia of the Three Kongdoms(Samguk Yusa, 『三國遺事』)
- Other Titles
- Consciousness of Salvation in Memorabilia of the Three Kongdoms(Samguk Yusa, 『三國遺事』)
- Authors
- 나희라
- Issue Date
- Apr-2023
- Publisher
- 한국사상사학회
- Keywords
- 『삼국유사』; 구원; 보시; 추선공양; 일연; 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Samguk Yusa 『三國遺事』); salvation; offering; memorial service[追善供養]; Ilyeon[一然]
- Citation
- 한국사상사학, no.73, pp 149 - 185
- Pages
- 37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한국사상사학
- Number
- 73
- Start Page
- 149
- End Page
- 185
- URI
- https://scholarworks.gnu.ac.kr/handle/sw.gnu/59393
- ISSN
- 1226-9441
- Abstract
- 이 글은 ‘구원’의 관점에서 『삼국유사』의 내용을 정리해보고 그 결과를 통해 『삼국유사』 편찬과 관련한 의미를 이해해보려는 것이다.
『삼국유사』는 불교적 세계관에 입각해서 인간과 사회와 역사의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하였다. 대부분의 종교가 그렇듯이 불교 역시 인간과 사회와 역사의 완성은 구원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삼국유사』에는 구원을 다룬 설화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구원은 무엇으로부터의 구원인가, 누가 구원을 요청하는가, 구원은 누가하고 어떻게 하는가, 구원은 어디서 실현되는가 등의 범주로 나누어서 그 성격과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삼국유사』의 구원담에서는 이러한 범주에서 파악할 수 있는 이야기 요소들을 모두 찾아볼 수 있다. 『삼국유사』 구원담 대부분은 불교의 신성한 존재와 수행법과 공양과 보시를 통해 구원이 이루어졌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삼국유사』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인간이 구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불교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고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공양과 보시는 불교의 사원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것 중의 하나였다.
원 간섭기 불교계는 사상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었지만, 수세적 방어에 보다 집중하는 보수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불교 교단은 기존 사원경제의 규모를 유지하거나 확대하려고 했지만,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사원 토지를 빼앗기는 일도 발생하고 사원 경영을 위해 최고권력의 힘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기도 했다. 『삼국유사』 구원담에서 사찰에 재물을 시주하는 등 삼보를 향한 공양과 보시가 구원을 위한 방법이라는 이야기와 이미 불교적 구원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서 국왕이 보상을 하는 이야기가 많은 것은 『삼국유사』 편찬 당시 불교계의 입장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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