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항쟁의 문학적 형상화 연구The literary configurations of October Uprising
- Other Titles
- The literary configurations of October Uprising
- Authors
- 김경민
- Issue Date
- 2021
- Publisher
- 우리말글학회
- Keywords
- 10월 항쟁; 해방기; 민중; 국가 건설; 공적 욕망; October Uprising; Liberation Period; People; State-Building; Public Desire
- Citation
- 우리말글, v.89, pp.123 - 151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우리말글
- Volume
- 89
- Start Page
- 123
- End Page
- 151
- URI
- https://scholarworks.bwise.kr/gnu/handle/sw.gnu/5314
- DOI
- 10.18628/urimal.89..202106.123
- ISSN
- 1229-9200
- Abstract
- 그 동안 10월 항쟁을 형상화한 문학을 분석하는 데 있어 조선문학가동맹으로 상징되는 특정 이념과 조직과의 관련성을 전제로 하는 인식이 강했으며, 그로 인해 이 사건을 둘러싼 기억은 편중되고 왜곡되어 있었다. 그러나 10월 항쟁을 형상화한 소설들과 이 사건 전후의 시대를 재현한 소설들을 살펴본 결과, 민중들은 단순히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해줄 식량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당시의 분배제도를 비판하고, 부재한 법을 대신해 제대로 심판되지 않은 불의를 바로 잡고자 했으며, 민주주의나 개인의 권리와 같은 이상적 가치를 주장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준비가 안 된 채 해방을 맞아 국가가 부재한 상태에서 이들은 미래에 건설될 국가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정의를 비롯해 새로운 국가의 모습을 상상하고 욕망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긴 결과가 바로 10월 항쟁인 것이다. 대부분의 기억이 그러하듯, 해방기와 10월 항쟁을 둘러싼 기억 역시 소수의 영웅이나 엘리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평범한 노동자나 농민들의 목소리는 소외되고 생략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어디에도 기록으로 남을 수 없었던 민중들의 모습을 담은 문학을 통해 확인한 해방기 민중은 공적 욕망과 의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능동적 행위자였으며, 10월 항쟁은 그러한 이들이 주체가 되어 일으킨 사건이라는 의미로 새롭게 평가되고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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