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이 없는 이동섭자(transfer forcep) 교환주기에 관한 연구 : 일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A병원 내 16개 부서에서 뚜껑이 없는 이동섭자(긴 섭자와 섭자통)를 개봉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8시간까지 시간대별로 미생물이 자라는지 검사하여 이동섭자의 적절한 교환주기를 확인하고자 시도되었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추후 관련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감염관리 및 멸균물품 관리를 위한 근거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A병원 내 일반병동 전수인 10개 부서와 특수부서 전수인 응급실, 내과중환자실, 신생아중환자실, 분만실의 4개 부서와 외래부서 중에서 이동섭자를 주로 사용하는 부서인 피부과 외래와 성형외과 외래 2곳을 포함한 총 16개 부서가 포함되었다. 부서별로 멸균된 이동섭자 개봉 직후 및 개봉 이후 1시간 간격으로 8시간까지 총 9회에 걸쳐 이동배지를 이용하여 검체를 채취하고 미생물배양 검사실에서 37℃의 배양기에서 3일간 배양하여 미생물배양 여부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일반병동 10개 부서와 특수부서 4개 부서와 외래부서 2곳 모두에서 멸균된 이동섭자 개봉 직후 채취한 검체에서 어떤 균주도 동정되지 않아 음성이었다. 또한, 실험이 진행된 16개 부서 모두에서 개봉 이후 병원 내에서 실제 사용하는 장소(처치실, 진료실 등)에 두고 1시간에서 8시간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이동배지를 이용하여 채취한 검체를 3일간 배양한 결과 어떤 균주도 동정되지 않아 음성이었다. 본 연구는 의료기관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의료기구 중 하나인 이동섭자의 교환주기와 관련된 최초의 연구로 의의가 있으며, 추후 표준화된 관리방법이나 교환주기에 대한 지침을 마련함으로써 다양한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임상단위의 현장연구 결과를 통해 표준화된 매뉴얼을 구축한다면 의료기관의 업무혼선 완화, 반복연구로 인한 비용 감소와 의료관련감염 예방 및 효율적 감염관리체계 수립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추후 의료인이 실제 사용하는 이동섭자에서 오염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연구를 추가로 수행할 것을 제언한다. 본 연구는 1개의 병원에서 이루어진 연구로 일반화에 제한이 있으며, 다양한 환경적 영향요인 파악에 한계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