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무역의 데이터 거버넌스에 대한 연구

Abstract

21세기에 접어들어 상품 및 서비스의 디지털화로 글로벌 무역은 데이터 무역을 포괄하는 디지털 무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국가 간 경쟁의 핵심 요소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무역이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데이터 거버넌스 수립을 둘러싼 국가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디지털 무역 활성화를 위해 연관된 데이터 거버넌스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본 연구는 디지털 무역과 관련된 주요국의 쟁점과 양자 및 복수의 국가 간 국제통상규범의 형성 과정을 고찰하고 디지털 무역과 연관된 데이터 거버넌스를 분석한다. 미국, EU, 중국 및 기타의 디지털 무역정책 및 FTA 규정을 고찰한 결과, 전자적 전송의 무관세 원칙, 국경 간 데이터 이전,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호 및 디지털 세의 쟁점 관련 조항들이 공통으로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하였고, 주요국 모두 디지털 통상협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도 쟁점별로 각자의 국익에 따라 다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자적 전송의 무관세 원칙, 국경 간 데이터 이전 등과 개인정보, 데이터 보호 및 디지털 세와 관련하여 실제 무역협정에서는 아직 논의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디지털 무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디지털 무역의 글로벌 공급망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관점과 전략적으로 표준협력을 활용하여 디지털 거버넌스 전략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현재 선진국들 중심으로 재편되는 데이터 관련 제도, 나아가 디지털 무역 규범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 그리고 우리 기업들 또한 글로벌 동향의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서 보다 유연하고, 실용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