典庵 姜鼎煥의 시 세계 고찰The Poetic World of Jeonam Kang Jeong-Hwan
- Other Titles
- The Poetic World of Jeonam Kang Jeong-Hwan
- Authors
- 강정화
- Issue Date
- 2021
- Publisher
- 동양한문학회
- Keywords
- Nakhak; Kim Won-haeng; Simsi; Musil; Gangwoo scholar; Noron; 洛學; 金元行; 尋是; 務實; 江右學者; 老論
- Citation
- 동양한문학연구, v.58, pp 5 - 36
- Pages
- 32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동양한문학연구
- Volume
- 58
- Start Page
- 5
- End Page
- 36
- URI
- https://scholarworks.gnu.ac.kr/handle/sw.gnu/4542
- DOI
- 10.35374/dyha.58..202102.001
- ISSN
- 2005-7520
2635-442X
- Abstract
- 典庵 姜鼎煥(1741~1816)은 현 경상남도 함안군 漆原 舞沂里에서 태어나 만년에 거창으로 옮겨가 살았던 강우지식인이다. 주지하듯 인조반정으로 세력을 상실한 강우지역의 남명학파 문중은 18세기에 들어와 문중적 전향이 이루어지는데, 전암의 가문은 洛學 계열의 老論을 지지하였다. 그의 스승은 당시 朝野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던 渼湖 金元行(1702~1772)이다. 그 때문인지 『典庵集』에는 강우지역과 연계시킬 만한 기록이 많지 않다. 합천 함벽루나 진주 촉석루를 비롯해 만년의 거주지 거창 일대를 읊은 한시가 더러 보이는 정도이다. 8권 4책의 분량임에도 江右學者의 이름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전암은 스승이 내려준 ‘옳음을 찾고[尋是] 실질에 힘쓰는[務實]’ 삶을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다. 이는 일상에서 한순간도 소홀히 하거나 느슨해지지 않도록 敬으로써 마음을 붙드는 것을 일컫는다. 天理는 高遠한 데에 있지 않고 일상생활의 자잘한 것에 모두 깃들어 있으니, 공부하는 士는 일상의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이 ‘옳음’을 찾고 이의 실천에 힘써야 한다는 간명한 이치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성향과 인식은 그의 작품에 그대로 드러났는데, 대표적인 것이 한시이다.
전암의 한시는 내용면에서나 형식면에서 풍부한 다양성을 지니고 있었다. 내용면에서는 재야지식인으로서의 士意識이 깊게 스며 있었고, 중국과 자국의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 역사 속 인물 및 사건을 매개로 한 懷古詩가 많았다. 형식면에서도 首尾吟詩나 擬作詩 등 다양한 표현기법을 활용해 상상력을 발휘하였다. 특히 병자호란을 전후한 역사적 상황과 이를 기록한 여러 저술을 접하면서 현세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을 표출하였다. 이는 평생 강우지역에 살았던 전암이 서울과 경기지역의 스승 및 동문과의 교유를 통해 습득된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강우지역 여느 재야지식인과 차별되는 전암의 성향이라 하겠다.
- Files in This Item
-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 Appears in
Collections - 인문대학 > 한문학과 > Journal Articles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