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폭력의 가해자를 재현하는 문학의 역할 -5·18문학에 재현된 가해자 인물 연구-The Representation of State Violence Perpetrator and Literary Responsibility -A Study on Perpetrator Character in 5·18 Literature-
- Other Titles
- The Representation of State Violence Perpetrator and Literary Responsibility -A Study on Perpetrator Character in 5·18 Literature-
- Authors
- 김경민
- Issue Date
- 2021
- Publisher
-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 Keywords
-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Perpetrator; State Violence; Eichmann; Literary Responsibility; 5·18; 가해자; 국가폭력; 아이히만; 문학의 책임
- Citatio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v.25, no.1, pp.141 - 168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 Volume
- 25
- Number
- 1
- Start Page
- 141
- End Page
- 168
- URI
- https://scholarworks.bwise.kr/gnu/handle/sw.gnu/4372
- ISSN
- 1598-3501
- Abstract
- 그동안 5·18에 투입된 군인들에 대해서는 가해자로만 규정해버린 채 이들에 대한 진지한 사회적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을 가해자로만 규정하는 한 이들은 그저 괴물이나 악한 존재일 뿐이며, 그런 이들을 수많은 제3자들은 자신과는 무관한 대상으로 취급해버린다. 그리고 이들의 악행에 대한 책임 또한 이들 개인의 몫으로 돌려버린다. 그러나 5·18은 명백한 국가폭력이며, 과거의 국가범죄에 대해서는 공동체 전체가 책임을 져야한다. 국가폭력은 폭력적 정치․사회․문화구조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개인의 의지나 능력으로는 저지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어려우며, 따라서 누구나 이들과 같은 제2의 아이히만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제2의 아이히만이 되지 않기 위해 그가 하지 않았던 것을 해야 한다. 즉, 그가 잔인한 행동을 하는 동안 하지 않았던 타인에 대한 상상과 공감을 해야 하는 것이다. 5·18을 소재로 한 문학에서 당시 가해자의 편에 있었던 이들의 모습을 살펴봄으로써 이러한 상상과 공감을 경험을 해보는 것이야말로 또 다른 국가폭력이 일어나지 않기 위한 문화를 구축하는 길이며, 이것이 5·18이라는 국가폭력을 대하는 문학의 책임이자 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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