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과 윤리의 공존가능성과 시민의 발견 : 윤흥길 론Coexistence of desire and ethics and The birth of a citizen
- Other Titles
- Coexistence of desire and ethics and The birth of a citizen
- Authors
- 김경민
- Issue Date
- 2022
- Publisher
- 한국어문학회
- Keywords
- Yoon Heung-gil; Citizen; Petit bourgeois; The people; Shame; Snobbish desire; Ethics; 윤흥길; 시민; 소시민; 국민; 민중; 부끄러움; 속물적 욕망; 윤리
- Citation
- 어문학, no.155, pp.173 - 201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어문학
- Number
- 155
- Start Page
- 173
- End Page
- 201
- URI
- https://scholarworks.bwise.kr/gnu/handle/sw.gnu/2429
- DOI
- 10.37967/emh.2022.3.155.173
- ISSN
- 1225-3774
- Abstract
- 1970년대는 세속적 물신주의를 기반으로 한 상승욕망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었던 시기로, 문학장에서 치열했던 소시민 논쟁도 이런 시대적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한편 부의 불평등과 국가주의가 절정에 이를수록 그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민중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대두되기도 했다. 이런 접근은 속물적 욕망으로 상징되는소시민과 연대와 평등의 가치를 앞세우는 민중을 이율배반적 관계로 본 것이다.
그러나 과연 물질적 가치를 추구하는 욕망과 공동체의 윤리와 정의를 지향하는 욕망은 양립할 수 없는가? 이 물음에 대해 197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 윤흥길은 두가지 유형의 부끄러움을 모두 경험하는 인물을 통해 두 개의 욕망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며, 더 나아가 이 둘이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세속적 가치에 대한 욕망과 공동체적 윤리를 지향하는 양심적 요구라는 두 개의 모습이 공존하는 인물을 가리켜 ‘시민’이라고 부른다. 윤흥길은 두 가지 욕망 모두를 인정하지만그 중에서도 자기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했을 때 보이는 부끄러움의 무게를 보다무겁게 여기는데, 그의 소설들에 몇 차례 언급되는 ‘선량한 시민’이라는 표현이 바로 그 증거라 할 수 있다. 1980년대 이전에는 우리 사회에서 시민성이나 시민이라부를 만한 존재가 없었다는 것이 정치, 사회학의 일반적인 평가지만, 윤흥길을 통해 그리고 1970년대의 문학을 통해 1970년대에도 이미 시민과 시민성에 대한 고민과 상상이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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