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외상을 경험한 20대의 용서와 외상 후 성장과의 관계: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의 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대인관계에서 외상을 경험한 20대의 용서와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 대상은 만 18세에서 만 29세로 총 250명의 자료를 분석하였으며 대인관계 외상 관련 질문지, 외상 후 성장척도, 한국인 용서 척도,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을 위해 SPSS Statistics 21과 AMOS 21을 사용하였으며 신뢰도 분석, 기술통계 분석, 상관분석, 구조방정식 모형 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외상 후 성장과 용서, 외상 후 성장과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 용서와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은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용서와 외상 후 성장과의 관계에서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의 매개효과 여부를 모형 비교를 통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용서와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이 부분 매개하는 모형보다는 완전 매개하는 모형이 더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용서와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이 중요한 매개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심리 사회적 발달단계에서 친밀감 형성이 주요한 발달과제인 20대가 외상을 경험하였을 때 적응적인 방식으로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으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