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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이기영 소설의 젠더 감성과 그 역학Gender sensibility and its dynamics in Lee Ki-Young's novels in the 1920s

Other Titles
Gender sensibility and its dynamics in Lee Ki-Young's novels in the 1920s
Authors
최병구
Issue Date
2022
Publisher
어문연구학회
Keywords
이기영; 사회주의; 젠더; 계급주의; 연애; 노동소설; 프로문학; Lee Ki-young; Socialism; Gender; Classism; Love; labor novels; Proletarian literature
Citation
어문연구, v.113, pp.417 - 443
Indexed
KCI
Journal Title
어문연구
Volume
113
Start Page
417
End Page
443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nu/handle/sw.gnu/1988
DOI
10.17297/rsll.2022.113..014
ISSN
1225-0783
Abstract
이 글은 1920년대 이기영 소설에 나타난 젠더 감성의 확장성을 살펴보았다. 자본주의의 위계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사유하는 매개로서 ‘젠더’ 개념을 중심에 놓고 계급과 민족이 기계와 법과 같은 자본주의 시스템과 연결되는 구조를 분석하고자 했다. 먼저 주목되는 것은 가난한 남성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이다. (「가난한 사람들」, 「실진」) 이들 소설의 남성은 가족 부양의 책임을 떠맡지 않고 일본과 서울로 떠돌아다닌다. 하지만 동시에 가부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없는 가난 앞에서 괴로움을 느낀다. 이런 모순된 감정이 표현되는 과정에서 가난의 원인으로서 민족 문제와 법적 정당성이 제시되며 비극적 결말로 마무리된다. 두 번째는 연애 서사를 바탕으로 하는 소설이다. 이기영 소설의 연애 서사는 여성을 상품화하고 가부장의 권위를 강조한 전통적인 젠더 감성을 비판하며 자본주의 문명사회의 위계 구조를 드러내는 효과를 거둔다. 이때의 위계 구조는 여성을 상품화하는 농촌(「민촌」)에서 드러나거나, 계급과 남성/여성의 관계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농부 정도룡」) 이런 특징은 노동소설에서도 비슷하게 변주된다. 노동자 주체의 각성을 주제로 하는 노동소설에서 연애 서사를 사용하는 것은 자본 축적과 생산의 구조에서 발생하는 계급과 젠더 문제를 드러내기 위해서다. (「종이 뜨는 사람들」, 「해후」) 이처럼 1920년대 이기영 소설은 계급, 젠더, 민족 문제를 넘나들고 기계와 법 같은 토대까지 포괄하며 자본주의 근대 문명의 복잡성을 날카롭게 인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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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Byoung G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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