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의『벽공무한』론에 대하여On Choi Inhun’s review of Lee Hyoseok’s novel Byeokgongmuhan
- Other Titles
- On Choi Inhun’s review of Lee Hyoseok’s novel Byeokgongmuhan
- Authors
- 정영훈
- Issue Date
- 2014
- Publisher
- 상허학회
- Keywords
- 최인훈; 이효석; 『벽공무한』; 농촌소설; 도시소설; 멜로드라마; 1940년대; Choi Inhun; Lee Hyoseok; character-type; plot-type; Byeokgongmuhan(Endless Blue Sky); rural novel; urban novel; 1940’s
- Citation
- 상허학보, v.42, pp 415 - 449
- Pages
- 35
- Journal Title
- 상허학보
- Volume
- 42
- Start Page
- 415
- End Page
- 449
- URI
- https://scholarworks.gnu.ac.kr/handle/sw.gnu/19625
- DOI
- 10.22936/sh.42..201410.014
- Abstract
- 이 글은 최인훈의 비평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쓰였다. 이 논문이 대상으로 하는 것은 이효석의 장편 『벽공무한』에 관해 쓴 최인훈의 글(「미학적 구조-이효석 론(1)」, 「오락소설의 안팎-이효석 론(2)」)이다. 최인훈이 이 글을 쓴 것은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 사이의 일이다. 1970년대 초까지 나온 글 가운데 『벽공무한』을 대상으로 쓴 작품론은 최인훈의 이 글이 유일했다. 그만큼 이 글은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글은 최인훈 당대는 물론이고 후대의 연구자들에게도 거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것은 최인훈의 글이 『벽공무한』에 대한 독서의 결과물로서 언급할 만한 가치가 없어서가 아니라 이런 글이 있다는 사실을 연구자들이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로 보인다.
최인훈의 이 글은 몇 가지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글은 1960년대를 지나 1970년에 이르기까지 이효석 연구가 도달한 성과 가운데 하나로서, 이 시기에 이효석이 어떻게 읽혔는지, 이효석을 이해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는 숨겨진 사례로 평가된다. 이 글은 또 문학 작품을 읽는 최인훈의 방법적 근거와 함께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해 보인 구체적인 사례이며, 최인훈이 선배 작가들의 작품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알게 해 주는 단서가 된다는 점에서, 최인훈의 문학적 인식을 보다 깊이 이해하게 해 주는 자료로서도 의미가 있다. 이 논문은 최인훈이 이효석의 『벽공무한』을 어떻게 읽었는지 세밀하게 드러내 보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작품을 읽기 위한 전제로 제안한 최인훈의 방법론(인물형-전개형-표현형)을 확인하고, 최인훈이 이러한 방법론에 따라 어떻게 『벽공무한』을 읽고 있는지, 『벽공무한』에서 확인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최인훈은 『벽공무한』을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으로 보지는 않는다. 최인훈이 보기에 『벽공무한』이 소설적으로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루지 못한 데는 몇 가지 이유들이 게재해 있다. 이효석 개인의 한계도 이유가 되겠지만, 무엇보다 근대화 과정이 왜곡됨으로 인해 도시의 풍속이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한 결과 도시를 무대로 한 소설이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지 못했고, 소설이 쓰인 1940년대의 정치적 상황이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이를 가감 없이 작품으로 쓰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 점에서 『벽공무한』의 실패는 시대 자체의 한계로부터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최인훈 당대에 주어진 자유가 1940년대만큼이나 제한적이었다는 의미에서 최인훈의 이 글은 그의 시대가 처해 있는 문학적 상황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이를테면 최인훈은 『벽공무한』의 실패에 관해 이야기한 이 글을 통해, 동시대 소설들에 대한 불만과 이들의 실패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동시대 현실에 대한 불만을 동시에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 Files in This Item
-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 Appears in
Collections - 인문대학 > 국어국문학과 > Journal Articles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