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성으로서의 폭력과 문학적 응전: 「알바생 자르기」와 「하나의 숨」을 중심으로Violence as Normality and Literary Responses: Focused on <Firing a part-timer> and <Hana’s Breath>
- Other Titles
- Violence as Normality and Literary Responses: Focused on <Firing a part-timer> and <Hana’s Breath>
- Authors
- 김경민
- Issue Date
- 2022
- Publisher
- 한국어문학회
- Keywords
- Violence; Literary Jurisprudence; Law; Normality; Perpetrator; Bystanders; <Firing a part-timer>; <Hana’s Breath>; 폭력; 법; 문학법리학; 정상성; 가해자; 방관자; 「알바생 자르기」; 「하나의 숨」
- Citation
- 어문학, no.157, pp 153 - 190
- Pages
- 38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어문학
- Number
- 157
- Start Page
- 153
- End Page
- 190
- URI
- https://scholarworks.gnu.ac.kr/handle/sw.gnu/1864
- DOI
- 10.37967/emh.2022.9.157.153
- ISSN
- 1225-3774
- Abstract
- 오늘날의 폭력은 비가시적이고 잠재적이며, 그 자체가 정상성의 지위를 점하고 있어 구조화되고 내면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희생되고 고통받는 피해자는 엄연히 존재하는 데 반해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렵다. 일터에서 발생하는 폭력적 상황을 그리고 있는 「알바생 자르기」와 「하나의 숨」은 이야기를 전하는 시선과 목소리의 주체를 피해자에 해당하는 인물로 설정해 폭력을 고발하고 비판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았다. 피해자가 아닌 다른 인물 서술자/초점화자를 설정해 그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기에, 문제 상황에 관한 정보나 피해자에 대한 정보는 자연스럽게 혹은 의도적으로 제한되거나 왜곡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지연되고, 생략되고, 왜곡되고 편향된 정보는 서사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독자의 공감과 판단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더 나아가 독자로 하여금 ‘정상’과 ‘당연’으로 믿고 따랐던 것들에 대한 의심과 반성을 하도록 만든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인식에 내재된 구조적 폭력성을 직면하게 하고,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불편한 문제적 상황으로 독자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독자를 구조적 폭력의 문제 상황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할뿐 아니라 자신 또한 구조적 폭력이 내면화된 가해자 또는 수동적 방관자일 수도 있음을 깨닫고, 그러한 모습에 대해 부끄러움이나 죄책감과 같은 불편한 감정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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