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귀 서사에 나타나는 해원과 애도의 구조, 그 의미와 한계–<신거무 전설>과 <의적 강목발> 이야기를 중심으로–Structure of Grudge-Releasing and Mourning in Vengeful-Ghost Narratives, Its Meaning, and Limitations
- Other Titles
- Structure of Grudge-Releasing and Mourning in Vengeful-Ghost Narratives, Its Meaning, and Limitations
- Authors
- 서유석
- Issue Date
- 2017
- Publisher
- 우리문학회
- Keywords
- 원귀; 복수; 상징계; 실재계; 욕망; 충동; 해원; 애도; vengeful ghost; vengeance; symbolic world; real world; desire; drive; grudge-releasing; mourning
- Citation
- 우리문학연구, no.55, pp 105 - 133
- Pages
- 29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우리문학연구
- Number
- 55
- Start Page
- 105
- End Page
- 133
- URI
- https://scholarworks.gnu.ac.kr/handle/sw.gnu/14508
- DOI
- 10.20864/skl.2017.07.55.105
- ISSN
- 1229-7429
- Abstract
- 옛이야기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원귀는 자신의 원한이 해결된 이후 현실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신거무 전설>과 <의적 강목발>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두 존재는 자신의 원한을 직접 해결한 뒤에도 다시 현실 세계에 나타나 그 원한에 대한 복수를 지속하기 때문이다. 두 이야기는 배경이 되는 시대와 지역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원한으로 죽임을 당한 자의 아버지가 아들의 시신을 꺼내 매질한다는 공통의 화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신거무 전설>이 이유 없이 지속되는 끝없는 복수를 보여주는데 비해, <의적 강목발>은 복수가 지속되지 않고 해원이 어느 시점에서 이루어진다는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공통점과 차이점이 분명한 두 원귀 서사의 해원과 애도의 구조와 의미를 밝히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본 연구는 정신분석학적 연구방법론, 그 중에서도 라캉의 이론에 기대고 있다. 실재계와 충동(Drive, 욕동)이라는 개념을 중시하는 후기 라캉의 이론은 상징계와 실재계를 넘나드는 원귀의 해원 구조를 좀 더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거무의 원귀는 원한을 가질 수 없는 존재이기에 신거무의 원귀를 사실 원귀라고 부르기도 쉽지 않다. 이유 없이 원귀가 된 신거무의 원귀는 그 원한의 이유를 알 수 없기에 해원이 불가능하고, 애도 작업도 불가능하다. 원한을 풀어낼 수 없기에 <신거무 전설>의 결말은 이유 없이 이어지는 끝없는 죽음만 남아 있을 뿐이다. 즉 신거무의 원귀는 충동 주체이며 실재계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 <의적 강목발>의 해원 구조는 <신거무 전설>과 달리 상징계적 질서에 놓여 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상징되는 지방 수령을 직접 해원의 방식으로 복수함으로써 당대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순을 공박하지만, 그 남근의 거세로 인해 오이디푸스 컴플렉스가 소멸되어 이야기의 향유 주체는 오히려 소외된다. 즉 강목발 이야기의 직접 해원 구조는 다시 ‘아버지의 이름’과 당대 사회의 문화적 질서를 재구축하는 것이다. 두 이야기가 보여주는 이러한 차이점은 현실의 모순을 드러내어 공박하는 원귀 서사가 지금까지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유이다. 원귀 서사는 현실 세계 전복 가능성의 안팎을 끊임없이 넘나들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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