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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溪 李滉의 鵲島 유람과 鵲島精舍의 지역적 의미
초록
鵲島精舍는 사천시 서포면 외구리에 자리한 문화유산이다. 조선 전기 魚得江(1470~1550)과 李滉(1501~1570)이 유람한 뒤 潮汐詩를 주고받은 곳으로, 근대 시기 곤양에서 최고의 명성을 지닌 장소로 평가한다. 이러한 위상에도 불구하고 백과사전 등에 표제어조차 마련되지 않아 그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글에서는 이황의 작도 유람을 시작으로 전개된 작도정사의 경영과정을 살펴 이곳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황은 1533년(중종 28) 곤양군수로 있던 어득강을 배행하고 작도를 유람해 시를 지었다. 이황 사후 작도의 존재는 남다른 위상을 얻었고 근대 전환기에 이르러 지역의 중요한 장소로 각광을 받았다. 일제강점기 작도 일대에는 제방이 건축되었고 작도의 접근성은 더욱 강화되었다. 경상우도 문인학자들은 작도에서 講會를 진행하고 이어 작도정사의 경영을 도모했다. 이에 1930년 비로소 정사를 완성하였으니 權道溶(1877~1963)이 기록한 「鵲島精舍記」에 그 과정과 제도가 자세하게 전한다. 작도는 본래 작은 섬에 불과했지만 이황이 어득강을 모시고 유람하며 지역의 명소로 탈바꿈했다. 후대의 문인들은 차운시를 지어 추존했고 선현의 장소를 체험하기 위해 작도의 유람을 감행했다. 이러한 작도 유람은 강회와 修契의 형태로 발전하였으니 지역의 문풍을 진작하고 유가적 학문을 보존하려는 의도가 선명하다. 작도정사는 근대 시기 유학의 재생과 결집을 상징하는 동시에 이황의 학문적 연원을 추종한 장소라는 점에서 지역적 의미를 지닌다.
키워드
- 제목
- 退溪 李滉의 鵲島 유람과 鵲島精舍의 지역적 의미
- 제목 (타언어)
- Toegye(退溪) Yi Hwang(李滉)’s Excursion to Jakdo(鵲島) and the Regional Significance of Jakdojeongsa(鵲島精舍)
- 저자
- 김세호
- 발행일
- 2026-03
- 유형
- Y
- 저널명
- 영남학
- 호
- 96
- 페이지
- 353 ~ 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