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전환기 愚川 金會錫의 삶과 학문 활동

The Life and Scholarly Activities of Woocheon Kim Hoe-seok during the Transition to Modern Korea
  • 박소희

초록

본 연구는 근대전환기 거창 지역에서 활동한 愚川 金會錫(1856-1932)의 삶과 학문 활동을 연재학파 속에서 조명한 것이다. 이를 위해 김회석의 성장 배경과 학문 형성 과정, 그리고 연재학파 속에서 전개한 활동을 통해 그의 삶을 복원하고자 하였다. 특히 거창 지역은 퇴계·율곡학맥이 공존하며 활발히 강학 활동이 이루어졌다는 점에 주목하여, 김회석의 활동을 강우 지역 학문 지형 속에서 이해하고자 하였다. 김회석은 부친 김시후의 권유로 송병선의 문하에 들어가 연재학파의 일원이 되었다. 그는 송병선의 학문과 현실 인식을 계승하는 한편, 신득구와의 天說 논쟁 과정에서는 동문들과 함께 스승의 입장을 적극 옹호하며 조직적으로 대응하였다. 또한 을사늑약 이전에는 동학농민운동 이후 혼란한 사회를 유교적 질서로 바로잡고자 「四禮」를 집필하였고, 송병선·송병순의 강우 유람과 강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특히 1902년 송병순의 지리산 유람에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한 것에서, 그가 강우 지역 연재학파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을사늑약 이후 김회석은 스승의 현실 인식을 더욱 충실히 계승하며 학문과 향촌 교화 활동에 힘썼다. 그는 국권 상실기 은거에 들어가며 학문 수양과 강학 활동을 통해 도학을 지키고자 하였다. 또한 송병순과 함께 만동묘 제향을 복구하고, 正學과 異端의 분별을 강조함으로써 연재학파의 존화사상과 척사 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김회석은 근대전환기 연재학파의 학문과 현실 인식을 향촌 사회 속에서 실천적으로 구현하고자 했던 거창 지역 대표 유림이었다.

키워드

Kim Hoe-seokYeonjae SchoolGeochang(居昌)Song Byeong-seonGang-u Region김회석연재학파居昌송병선강우 지역
제목
근대전환기 愚川 金會錫의 삶과 학문 활동
제목 (타언어)
The Life and Scholarly Activities of Woocheon Kim Hoe-seok during the Transition to Modern Korea
저자
박소희
발행일
2026-06
유형
Y
저널명
南冥學硏究
87
페이지
275 ~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