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의 아이러니
The irony of Yun Dong-ju’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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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사유로서의 아이러니를 통해 윤동주의 시들을 살펴 보았다. 윤동주의 시적 주체가 스스로를 분리시키는 까닭은, 자기동일성에 기초한 총체적 존재로서의 시적 주체로는 세계의 이해와 자기 성취가 불가능함을 인식하고, 스스로 주체 간의 비동화를 시도함으로써만 이해와 성취가 가능함을 아프게 통감한 아이러니적 인식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윤동주 시의 또 다른 특징은 과거의 비결정성과 현재의 불안함을 미래의 확신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지와 희망의 미래 완료 화법에 있다. 여기에는 스스로의 삶이 좀더 나은 것이 되고자 하는 소망과 시의 완성이라는 절대적 가치를 향한 무한한 동경을 현실화시키고자 하는 시적 주체의 소망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쉽게 씌어진 시」에 오면 윤동주의 어떤 시에서도 볼 수 없었던, 분열된 주체들이 자기동일성을 획득하는 순간이 등장한다. 스스로 주체를 분열시켰던 시적 주체가 총체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이 ‘악수’의 순간은 상징적이며 진리적인 순간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이 순간이 지속되리라는 전망은 불투명하다. 아이러니적 사유체계에서 진리란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변증법적 단계에서 ‘순간’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키워드

Yun Dong-juIronySelf-SimilaritySelf-splittingNameSubject「Easily Written Poem」윤동주아이러니자기동일성자아분열이름주체「쉽게 씌어진 시」
제목
윤동주 시의 아이러니
제목 (타언어)
The irony of Yun Dong-ju’s poetry
저자
장만호
발행일
2024-12
저널명
현대문학이론연구
97
페이지
203 ~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