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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영국 동인도회사가 마카오에 설립한 인쇄소와 모리슨(Robert Morrison, 1782-1834)이 영국 대학에 기증한 ‘모리슨 장서’를 다루었다. 이를 통해 동인도회사와 모리슨이 영국의 중국학 발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았다. 19세기 이후 동인도회사 廣州商館에서는 중국 언어 및 중국에 대한 지식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廣州商館은 이사회를 설득하여 모리슨의 중국어 사전 출판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1814년 이사회는 인쇄공 톰스(Peter Perring Thoms)를 선발해 중국에 파견했다. 톰스는 모리슨과 협력하여 1815-1823년 3부 6권의 중국어 사전을 인쇄하였다. 원래 폐쇄될 예정이었던 마카오 인쇄소는 1834년까지 계속 유지되었고, 28종 이상의 중국 관련 서적들을 출판하였다. 마카오 인쇄소는 중국에 대한 지식의 확산, 서구 선진 인쇄술의 중국 전파, 신문·잡지와 같은 서구 근대 매체의 중국 전래에 기여하였다. 이는 전반적으로 중국학의 토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모리슨은 1823년 말 중국을 떠나 1824년 영국에 도착했다. 그는 중국에서 16년간 수집한 대규모 중문 도서를 가지고 갔다. 그는 중문 장서를 대학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대학에서 중국어 교수직을 개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모리슨은 그의 장서가 작게는 동아시아 선교를 위해서, 크게는 영국 내 중국학 발전을 위해서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랐다. 1836년 런던대학(UCL)은 마침내 중국어 교수직을 개설하고 그의 중문 도서를 수용하였다. 이듬해 영국 최초의 중국어 교수로 임명된 사람은 모리슨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인물로, 말라카의 英華學院에서 근무했던 사무엘 키드(Samuel Kidd)였다. 1916년 런던대학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연구를 위해 SOAS(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를 설립했고, 1922년 모리슨 장서는 최종적으로 이곳으로 옮겨졌다. 런던대학(UCL)에서의 중국어 교육은 잠시 단절되기도 했지만, 향후 영국 내 아카데미 중국학의 본격적인 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모리슨 중문 장서도 당장에 꽃을 피우지는 못했지만, 倫敦大學亞非學院(SOAS)가 세계적인 동양학 중심지로 부상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키워드
- 제목
- 영국의 조기 중국학과 로버트 모리슨 - 동인도회사 마카오 인쇄소와 모리슨 藏書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Early Sinology in Britain and Robert Morrison - Focusing on the East India Company's Macau Printing Office and Morrison's Collection
- 저자
- 최형섭
- 발행일
- 2026-03
- 유형
- Y
- 저널명
- 중어중문학
- 호
- 103
- 페이지
- 109 ~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