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부여’ 계승과 그 실체

The Buyeo Succession of Goguryeo and Its Historical Reality

초록

이 글은 고구려의 부여 계승을 신화적 허구나 후대적 정치 수사로 환원하는 기존의 이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고구려가 부여를 어떠한 역사적 대상으로 인식했으며 그 인식이 국가 성립과 체제 정비 과정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구체화되었는지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고구려 건국설화에 나타난 부여 출자 전승의 성격을 검토하고,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와 중국 사서, 광개토왕릉비와 모두루묘지등 금석문 자료를 종합적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 고구려가 말한 ‘부여’는 단일한 정치체를 일관되게 지시한 개념이아니라, 시기와 맥락에 따라 북부여와 동부여 등 서로 다른 정치적 실체와 기억의 층위를 포괄하는 인식틀로 작동했음을 확인했다. 또한 3~5세기에 걸친 부여의 쇠망과 고구려의 북방 진출 과정 속에서, 부여계 정치 세력과 주민 집단은단계적으로 고구려의 지배 질서에 흡수·통합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부여의 정치·제도적 전통은 고구려 국가 체제의 재편과 고도화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음을 논증했다. 이를 통해 고구려의 ‘부여’ 계승은 단순한 계보적 주장이나 설화적표상이 아니라, 역사적 변동 속에서 형성된 인식과 통합의 과정으로 이해해야함을 제시했다.

키워드

고구려부여동부여북부여출자계승GoguryeoBuyeoEastern BuyeoNorthern BuyeoOriginSuccession
제목
고구려의 ‘부여’ 계승과 그 실체
제목 (타언어)
The Buyeo Succession of Goguryeo and Its Historical Reality
저자
장병진
DOI
10.23037/dyn.2026..91.001
발행일
2026-03
유형
Y
저널명
동북아역사논총
91
페이지
7 ~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