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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거리공연을 도시의 일상 공간에 개입하여 공간의 의미 구조를 재구성하는 하나의 연행적 실천으로 규정하고, 그 작동 방식을 공연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거리와 무대의 경계가형성‧변형되는 과정, 기능적 공간이 전유를 통해 장소로 재맥락화되는 방식, 그리고 공연자‧관객‧행인의 상호작용이 관계적 장을 생성하는 양상을 주요 분석 축으로 설정하였다. 선행 연구로 심프슨(Simpson, 2011) 및호와 아우(Ho & Au, 2021)의 논의를 검토하고, 셰크너(Schechner)의 ‘복원된 행동’과 확장된 무대 개념, 터너(Turner)의 리미널리티, 투안(Tuan) 의 공간/장소 구분, 렐프(Relph)와 오제(Augé)의 무장소성/비장소 논의를이론적 틀로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거리공연의 연행성은 공연자의 즉흥성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도시 환경과 물리적 장치, 우발적 개입, 참여자들의 이동과 시선, 반응이 결합하는 조건 속에서 형성되는 수행적 과정으로나타났다. 이러한 과정은 무대의 경계를 유동적으로 구성할 뿐만 아니라, 공간의 시간 질서와 사용 방식을 전이이키고 재조직하는 효과를 낳는다. 또한 BTS 횡단보도 퍼포먼스와 플래시몹 사례는 즉흥성 여부와 무관하게기획된 조건에서도 공간의 무대화와 장소성 형성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본연구는 거리공연을 무대 구성과 장소 생산의 관점에서 체계화함으로써, 공공 공간이 연행을 통해 의미를 획득하는 수행적 장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논의하고, 공공 공간의 수행성과 장소성에 대한 이론적 시론을 보여주었다는 의의를 지닌다.
키워드
- 제목
- 거리공연의 연행성과 도시 공간의 전유와 재맥락화 - 공연 무대 경계의 재편을 중심으로 -
- 제목 (타언어)
- The Performativity of Street Performance and the Appropriation and Recontextualization of Urban Space - Focusing on the Reconfiguration of Stage Boundaries -
- 저자
- 김한나
- 발행일
- 2026-02
- 유형
- Y
- 저널명
- 공연문화연구
- 호
- 52
- 페이지
- 97 ~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