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자살의 계보학: 치유되지 않은 5월

Genealogy of Suicides of May 18: Unhealed May 18

초록

본 연구는 5·18 군집자살이 발생한 사회적 원인과 조건을 지체된 이행기 정의의 맥 락에서 규명해 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5·18이라는 정치적 학살에 발생적 기원을 갖는 두 경로의 자살 유형을 숙명론적 자살과 저항적 자살로 개념화하고, 그 유형적 특징과 메커니즘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발견은 다음과 같다. 첫째, 1980년대 집중적 으로 발생한 5·18 목격자들의 자살은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저항집단의 집합행 동의 성격을 띠었다. 둘째, 1980년대와 2000년대 두 국면에서 높은 빈도를 보이는 5·18 생존자들의 자살은 1980년대 신군부가 자행한 국가폭력의 트라우마와 1990년 대 철저한 진실 규명 없는 보상 국면에서 경험한 관계의 위기가 만들어낸 타살적 자살 의 성격을 지닌다. 결론적으로 5·18 자살피해의 발생 과정은 한국 사회에서 국가폭력 피해자의 ‘재희생자화(revictimization)’가 진행되는 메커니즘과 루트를 보여주면서, 광 주의 과거청산과 치유의 방식 전반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요청하고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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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18 자살의 계보학: 치유되지 않은 5월
제목 (타언어)
Genealogy of Suicides of May 18: Unhealed May 18
저자
김명희
DOI
10.18207/criso.2020..126.78
발행일
2020
저널명
경제와 사회
126
페이지
78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