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 소설의 현실 인식과 젠더 전략

Reality Perception and Gender Strategies in Ji Ha-Lyon’s Novels

초록

이 글은 식민지 시기 지하련 소설에 나타난 현실 인식과 젠더 전략을 살펴보았다. 먼저 「결별」, 「가을」, 「산길」을 ‘여성 연대’의 서사라는 시각에서 분석했다. 이들 작품은 부부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여성들이 남성을 공유하며 여성 연대를 추구한다. 소유에 기반 한 부부 관계가 아니라 개인의 특이성을 연결하는 사랑을 통해 가족 이데올로기를 내파하려는 것이다. 「체향초」, 「종매」, 「양」에서는 문명/자연의 이분법에 갇혀 있는 남성 사회주의자를 동정하는 여성에 주목한다. 이들 작품에서 발견되는 여성의 동정은 제국 일본의 이분법적 현실 인식과 구조적 유사성을 가진 남성 사회주의자의 인식 구조를 비판적으로 환기하며, 공/사 분할을 재구축하려는 시도이다. 이처럼 지하련은 여성 주체의 일상에 주목하며 제국-남성의 폭력성을 드러내고 있다.

키워드

지하련임화동정가족 이데올로기자연공적영역사적영역Ji Ha-LyonLim HwaSympathyFamily ideologyNaturePublic spherePrivate Sphere
제목
지하련 소설의 현실 인식과 젠더 전략
제목 (타언어)
Reality Perception and Gender Strategies in Ji Ha-Lyon’s Novels
저자
최병구
발행일
2021
저널명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94
페이지
337 ~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