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구렁덩덩신선비>에 나타난 ‘셋째 딸’의 돌봄관계 맺기와 자기돌봄의 의미
초록
이 글은 돌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옛이야기 <구렁덩덩신선비>의 역할을 강조한다. 20세기 후반부터 화두로 떠올랐던 돌봄이라는 주제는 아직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그 범위와 필요가 확대되고 있다. 돌봄은 어떤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신체적·물리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정서적·사회적으로 관심과 보살핌을 제공하여 개인이 현재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보다 낫게 할 수 있는 활동 모두를 포함한다. 이러한 돌봄은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며, 관계 맺음은 자기돌봄과 타인을 향한 돌봄에서 모두 필요하다. <구렁덩덩신선비>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셋째 딸이 서사 속에서 맺고 있는 타인들과의 관계이다. 신선비, 신선비 어머니, 그리고 신선비를 찾으러 떠나는 여정 속에서 만나는 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타인을 향한 돌봄의 중요성과 그 기저에 깔려 있는 자기돌봄의 필요성을 확인한다. <구렁덩덩신선비>를 통해 우리는 돌봄이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며, 자기돌봄이 타인을 돌보고 자신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사회 곳곳에서 돌봄의 공백이 드러나고 사회적 유대감과 관계 속에서의 정서적 지지가 허물어지는 지금, <구렁덩덩신선비>는 자신을 돌보고 동시에 타인과 관계를 맺고 타인을 돌보는 셋째 딸의 모습을 통해 관계와 (자기)돌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상기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오랜 과거의 이야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핵개인화 시대에 다시 한번 중요하게 살펴볼 만한 이야기이다.
키워드
- 제목
- <구렁덩덩신선비>에 나타난 ‘셋째 딸’의 돌봄관계 맺기와 자기돌봄의 의미
- 제목 (타언어)
- The Meaning of Self-care and the Establishment of a Caring Relationship of the ‘Third Daughter’ in “Gurongdongdong Sinsonbi”
- 저자
- 남기민
- 발행일
- 2024-06
- 저널명
-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 호
- 48
- 페이지
- 51 ~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