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기반폭력 피해 결혼이주여성의 타자화 과정과 회복탄력성: 서부 경남지역 사례를 중심으로

From Othering to Resilience: the Experiences of Gender-based Violence among Marriage-migrant Women in Western Gyeongnam Province

초록

본 연구는 젠더기반폭력을 경험한 결혼이주여성들의 경험 이해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서부 경남지역에서 폭력 피해로 인해 이혼 또는 별거 상태에 있는 이주여성 4명을 심층 인터뷰하고 여성주의 내러티브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이주여성이 이주 전에 가졌던 ‘더 나은 삶에 대한 열망’과 한국에서의 ‘역량 발휘 기회의 박탈’ 사이의 불일치가 타자화 발생의 한 요인으로 드러났다. 가부장적 통제와 고립된 생활 환경은 이들의 전문성과 주체성을 지우고 ‘무능력한 외국인’이라는 낙인을 강화하였다. 둘째, 체류자격 제도의 배우자 의존성과 정보의 비대칭성은 이주여성을 법적·경제적 의존 상태에 묶어둠으로써 타자화를 심화시켰다. 셋째, 이러한 구조적 제약 속에서도 연구 참여자들은 이주민 지원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회복탄력성을 발현하였다. 이들은 단순히 피해자나 수혜자의 위치에 머물지 않고, 타인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조력자나 경제적 자립을 꾀하는 주체로 정체성을 재구성하며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창출해 나갔다.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을 ‘본질적 취약 집단’으로 고착화하는 기존 담론을 비판하고, 이들의 행위성과 회복탄력성을 조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키워드

결혼이주여성젠더기반폭력타자화회복탄력성내러티브 연구Marriage-migrant WomenGender-based ViolenceOtheringResilienceNarrative Study
제목
젠더기반폭력 피해 결혼이주여성의 타자화 과정과 회복탄력성: 서부 경남지역 사례를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From Othering to Resilience: the Experiences of Gender-based Violence among Marriage-migrant Women in Western Gyeongnam Province
저자
서보경김철효
DOI
10.35281/cms.2026.02.16.1.1
발행일
2026-02
유형
Y
저널명
현대사회와 다문화
16
1
페이지
1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