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과 동아시아 제조업 경제의 부문별 반응
US–China Trade Conflicts and Sectoral Responses of East Asian Manufacturing Economies

초록

본 연구는 2018년 미·중 무역갈등 발발 이후 동아시아 생산망의 구조적 재편 양상을 부문별 이질성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2018년 이전 무역집중도가 높은 국가–산업부문에서 무역갈등 이후 차별적인 동학이 나타났는지, 나아가 이러한 노출 효과가 바이든 행정부 시기(2021–2023)에 심화, 역전, 혹은 지속되었는지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2007–2023년 다지역 산업연관표를 활용하여 9개국 5개 부문(1차 상품, 자원집약형, 저·중·고기술 제조업)을 대상으로 부가가치 수출과 전·후방 평균전파길이(average propagation length) 지표를 산출하였다. 분석 모형으로는2018년 이전 수출집중도에 기반한 사전 결정적 노출 지표를 활용한 사건연구모형을 적용하였으며, 강건성 확보를 위해 부문별 상호작용항, 대체 노출 지표, 이원 군집 표준오차 등을 고려하였다. 분석 결과, 2018년 이후 부가가치수출과 평균전파길이에 대한 노출 효과는 통계적 유의성이 낮고 추정치의 불확실성이 높아, 기존 추세를 벗어나는 급격한 구조적 변화의 증거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기별 효과 비교(Wald test) 결과, 바이든 행정부 시기(2021–2023)의 평균 노출 효과는 무역갈등 초기(2018–2020)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연도별 급격한 단절 또한 관찰되지 않았다. 지표별로는 평균전파길이가 유의한 사전 추세를 보여 해석에 주의가 요구되는 반면, 부가가치수출은 안정적인 사전 추세를 보이며 대체 지표 적용 시에도 견고한 결과를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고기술 및 1차 상품부문의 전방 평균전파길이와 중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수출에서 중간 수준의 이질적 반응이 확인되었다. 종합하면,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동아시아 생산망의 대응은 전면적인 구조 재편보다는 비교적 완만하고 지속적인 부문별 조정과정으로 해석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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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중 무역갈등과 동아시아 제조업 경제의 부문별 반응
제목 (타언어)
US–China Trade Conflicts and Sectoral Responses of East Asian Manufacturing Economies
저자
이우철
발행일
2026-03
유형
Y
저널명
무역보험연구
27
1
페이지
17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