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개념을 통한 소설교육 방안

The Novel Education Through the Sense of Place

초록

소설의 장소감을 갖는다는 것은, 그 장소의 정체성을 탐색하고 공감하며 독자 스스로의 정체감이나 실존과 연관을 맺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장소감을 지속시키면서 소설을 읽게 되면, 그 장소를 표현하는 기호들이 언어로만이 아니라 실재에 가까워지려는, 그러나 잉여를 남기는 매혹적인 코드들로 표상된다. 장소감이 초석이 됨으로써 소설의 다른 요소들에 대한 추체험도 연쇄적으로 견인된다.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은 그 장소감이 풍부하게 잠재되어 있는 텍스이다. 학생들은 <그 여자네 집>을 읽으면서, 장소의 의미가 달라지는 것, 장소감이 변화하는 것을 느끼면서 이와 관련하여 소설 속 인물 및 화자의 내면과 동기, 행동의 원인과 발화의 의도까지도 생생하게 추체험할 수 있게 된다. 장소감이 상실되어 가는 동시대에, 구체적 인공물을 통해 조작적으로 장소감을 배양하는 것보다, 소설을 통해서 개별적이고 자발적이면서도 무의식적․비의도적인 장소감을 기르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더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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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소 개념을 통한 소설교육 방안
제목 (타언어)
The Novel Education Through the Sense of Place
저자
한귀은
발행일
2008
저널명
국어교육
127
페이지
393 ~ 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