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의 無爲·有爲 문제로 본 근대 전환기 학파 간 논쟁 연구: 江右 지역의 공간적 맥락을 중심으로

A Study of Inter-School Debates in the Transitional Period to Modernity through the Problem of Wu-wei (無爲) and You-wei (有爲) of Li (理): Focusing on the Spatial Context of the Gangwoo (江右) Region

초록

이 논문은 근대 전환기 조선 유학에서 전개된 학파 간 논쟁을 검토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서, 특히 理의 無爲·有爲 문제를 핵심 분석 축으로 삼아 江右 지역에서 전개된 논쟁의 양상을 공간적·관계적 맥락 속에서 재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理의 無爲·有爲 문제는 성리학의 형이상학적 구조와 도덕 실천, 그리고 그 주체의 문제를 동시에 드러내는 쟁점으로, 근대 전환기 학파 간 논쟁에서 반복적으로 소환되며 각 학파의 사상적 입장을 집약적으로 표출해 왔다. 기존의 논쟁 연구는 주로 학파 간 경계를 명확히 설정하고 개별 논쟁의 전개 과정과 교리적 입장을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왔으며, 그 결과 논쟁을 특정 학파의 교리적 정합성이나 정통성 문제로 환원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조선 후기 유학의 사상적 다양성과 역동성을 충분히 포착하는 데 한계를 지닌다. 이에 이 논문은 학파 간 논쟁을 단순한 입장 대립의 구조로 파악하기보다, 논쟁이 전개된 지역적·공간적 조건과 학문 공동체의 관계적 구조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제기한다. 특정 철학적 명제가 지역에 따라 곧바로 변형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상이한 명제들이 충돌·교섭하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변형된 논지의 형성 조건은 사상 내부의 논리만으로 환원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논문은 이러한 변형의 조건 가운데 하나로 공간적·지형적 맥락을 설정하고, 講會를 중심으로 한 강우 지역의 학문 실천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이 논문은 강우 지역 유학의 사상적 특징과 논쟁의 역동성을 통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해석 틀을 제시하고, 나아가 ‘강우학’이라 명명할 수 있는 연구 영역의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키워드

근대 전환기 조선 유학理의 無爲·有爲학파 간 논쟁江右 지역講會와 학문 공동체Confucianism in Late JoseonWu-wei (無爲) and You-wei (有爲) of Li (理)Inter-school DebatesGangwoo (江右) RegionGanghoe (Scholarly Gatherings講會) and Intellectual Communities
제목
理의 無爲·有爲 문제로 본 근대 전환기 학파 간 논쟁 연구: 江右 지역의 공간적 맥락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A Study of Inter-School Debates in the Transitional Period to Modernity through the Problem of Wu-wei (無爲) and You-wei (有爲) of Li (理): Focusing on the Spatial Context of the Gangwoo (江右) Region
저자
정두호
발행일
2026-03
유형
Y
저널명
南冥學硏究
86
페이지
81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