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한국사회에서 빈곤은 어떻게 비가시화되었는가 - 측정의 곤란으로부터 문화적 재현의 약화까지 -
How Has Poverty Been Rendered Invisible in Korean Society in the 2010s? - From Difficulty of Measurement to the Weakening of Cultural Representation -

초록

2010년대 한국사회에서 빈곤은 인구의 상당수가 겪는 광범한 사회 문제였으나 사회적 관심, 문화적 소재, 정치적 의제로서 점차 주변화되는 양상이었다. 이 논문은 2010년대에 빈곤이 어떻게 비가시화되었는가를 탐구하기 위해 다음의 네 가지 요인을 분석한다. 첫째, 빈곤이 지닌 비가시성이다. 빈곤은 생활에 필요한 자원이 결여된 상태를 의미하지만, 이러한 상태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정부의 빈곤 통계 또한 수집 및 분석 방법의 한계로 인해 빈곤 정책의 사각지대를 남겨두고 있다. 둘째, 빈곤의 분화이다. 빈민들이 모여 사는 지역이 사라지며, 그들이 흩어져 빈곤이 파편화되었다. 빈곤층의 양태가 복잡해지고, 빈민운동도 약화와 분화를 겪었다. 셋째, 빈곤 에 대한 문화적 재현의 약화이다. 1990년대 이 래로 빈곤 문학은 위축되는 추세였으며, 2010년 대의 대중매체에서는 빈곤층의 현실보다 부유층 의 서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다. 넷 째, 빈곤의 무력화와 과소정치화이다. 2010년대 능력주의 부상 가운데 평등과 공정 간의 간극은 점차 심화되었다. 그 결과 빈곤층은 자신의 이해 를 공적 이해로 표현하거나 요구하는 데 어려움 을 겪게 되었고, 빈곤 의제는 과소정치화되었다.

키워드

빈곤의 비가시화빈민의 분화2010년대능력주의평등과 공정 간의 괴리Invisibility of PovertyFragmentation of the Impoverished2010sMeritocracyGap between Equality and Fairness
제목
2010년대 한국사회에서 빈곤은 어떻게 비가시화되었는가 - 측정의 곤란으로부터 문화적 재현의 약화까지 -
제목 (타언어)
How Has Poverty Been Rendered Invisible in Korean Society in the 2010s? - From Difficulty of Measurement to the Weakening of Cultural Representation -
저자
윤여일
DOI
10.32355/OUGHTOPIA.2025.06.40.1.141
발행일
2025-06
저널명
Oughtopia (오토피아)
40
1
페이지
141 ~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