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5월 투쟁의 학술적 재현 양상

Scholarly Representations of the May 1991 Struggle in South Korea

초록

한국의 민주주의는 죽음과 그로 인한 공포, 공포의 극복과 집결이라는 서사로 상상되었다. 1991년 5월 투쟁은 그러한 ‘상상적 인과성’을 바탕으로 전개되었다. 죽음이 투쟁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믿음은 연이은 분신으로 표출되었다. 하지만 5월 투쟁이 예상치 않은 방향으로 좌초하면서 참여자들은 죄의식, 패배감에 젖은 채 우울과 트라우마를 겪었다. 대학생 시절 투쟁을 경험하고 후일 학계에 발을 딛게 된 일부 참여자들은 학술 담론을 통해 5월 투쟁의 개인적, 세대적 트라우마를 치유하고자 했다. 그들은 5월 투쟁을 온전한 패배로 규정하고 스스로를 고립된 비극적 주체로 재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5월 투쟁의 장기 효과에 대한 긍정적 서술이 증가하고 있으며, 당위적, 감정적 평가는 줄어들고 있다. 5월 투쟁의 의미는 한국 민주주의의 변천에 따라 유동했다. 지속적 효과를 발휘한 역사적 사건으로 5월 투쟁은 재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키워드

1991년 5월 투쟁상상적 인과성트라우마반사실적 추론학술적 재현May 1991 struggleimagined causalitytraumacounterfactual reasoningscholarly representation
제목
1991년 5월 투쟁의 학술적 재현 양상
제목 (타언어)
Scholarly Representations of the May 1991 Struggle in South Korea
저자
최민석
DOI
10.37743/SAH.149.10
발행일
2026-03
유형
Y
저널명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149
페이지
325 ~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