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2025: 안와르 통합정부 중간평가

Malaysia 2025: A Midterm Assessment of Anwar Ibrahim’s Unity Government

초록

본 연구는 2025년 말레이시아 정치를 “안와르 통합정부(Unity Government) 집권 3년 차의 중간평가”라는 관점에서 분석한다. 2022년 총선 이후 다당 분열속에서 출범한 통합정부는 정당이동금지법의 제도적 효과, BN(특히 UMNO) 및 동말레이시아 정당(GPS ․ GRS)과의 거래적 협치에 기반해 비교적 안정적인 의회 지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안정의 지속은 곧바로 개혁 성과로 전환되지않았고, 사법 독립성 논란과 나집(Najib) 관련 DNAA 결정, 생활비 부담을 매개로 한 대규모 ‘Turun Anwar’ 시위는 개혁의 신뢰성과 통치 정당성에 균열을 노출했다. 동시에 PKR ․ DAP ․ PAS 전당대회는 정치 경쟁의 축이 여야 대결에서연정 내부 및 정당 내부 권력 재편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주었으며, 11월 사바 주의회 선거는 반도 기반 정당의 조직적 취약성과 동말레이시아의 협상력 증대를 재확인했다. 경제 영역에서는 성장률과 무역 흑자 등 거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링깃 강세의 외생성, 재정 구조의 운영지출 편중, 보조금 개혁의 정치적타협이 구조적 취약성을 지속시켰다. 외교 영역에서는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다자주의, 중견국 외교를 표방했으나, 팔레스타인 이슈의 국내정치적 압력과 경쟁, 그리고 미국과 체결한 상호무역협정(ART) 논쟁은 자율성과 실리 사이의 ‘다중청중 외교’ 딜레마를 부각시켰다. 종합하면 2025년 말레이시아는 ‘안정의 확보’ 이후 ‘개혁의 실질화’가 지연되면서, 정치 ․ 경제 ․ 외교 전반에서 안정과 개혁의긴장이 통합정부의 지속가능성을 규정하는 분기점으로 작동했음을 확인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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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레이시아 2025: 안와르 통합정부 중간평가
제목 (타언어)
Malaysia 2025: A Midterm Assessment of Anwar Ibrahim’s Unity Government
저자
황인원김형종
DOI
10.21652/kaseas.36.1.202602.179
발행일
2026-02
유형
Y
저널명
동남아시아연구
36
1
페이지
179 ~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