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5월 투쟁에서 6월항쟁과 열사의 표상

Representations of the June Democratic Uprising and Martyrdom in the May Struggle of 1991

초록

1991년 5월 투쟁의 참여자들은 6월항쟁을 의식적으로 재현하고 극복하고자 했다. 강경대의 죽음과 박승희의 분신은 6월항쟁을 연상시키는 대규모 동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5월 투쟁은 6월항쟁과 달리 참여자들에게 혹독한 패배로 경험되었다. 그동안 5월 투쟁과 6월항쟁의 차이로 주로 지적된 것은 민주화 연합 구성 여부였다. 하지만 두 사건의 차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두 국면은 모두 대학생의 죽음으로 촉발되었지만, 죽음을 대하는 방식은 미묘하게 달랐다. 5월 투쟁은 죽음이 결집으로 이어지고, 결집이 승리로 이어진다는 ‘상상적 인과성’을 바탕으로 수행되었다. 분노와 투쟁이 앞서면서 죽음에 대한 슬픔과 애도의 과정이 축소되었다. 이는 죽음이 구조적 필연성을 갖는 사건으로 담론화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죽음의 필연성이 일면적으로 강조되면서, 개개인의 삶과 죽음의 고유성은 점점 희석되었다. 그 결과 5월 투쟁은 결국 죽음에 대한 공포감과 죄의식 속에서 종결되었다.

키워드

May Struggle of 1991June Democratic Uprisingimagined causalitymartyrdom politicsinevitability of death5월 투쟁6월항쟁상상적 인과성열사 투쟁죽음의 필연성
제목
1991년 5월 투쟁에서 6월항쟁과 열사의 표상
제목 (타언어)
Representations of the June Democratic Uprising and Martyrdom in the May Struggle of 1991
저자
최민석
DOI
10.21286/jps.2026.05.16.2.48
발행일
2026-05
유형
Y
저널명
공공사회연구
16
2
페이지
48 ~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