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영화 《아벨》연구

A Study of Kazakhstan Film Abel

초록

중앙아시아 영화는 세계 영화사에서 매우 특이한 현상이다. 중앙아시아 5개국 영화사는 소련 영화사의 일부로서 시작되었다. 소연방 붕괴 후 중앙아시아 5개국의 영화는 각각 독립된 국가의 영화 역사를 전개했지만, 특이하게도 이 지역의 영화는 한편으로는 각국의 독립된 개별적인 영화로 인정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중앙아시아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집단적인 영화로 간주되기도 한다. 2024년도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된 카자흐스탄 출신 엘잣 에스켄디르 감독의 데뷔작《아벨》은 카자흐스탄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엘잣 에스켄디르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하여 소연방 붕괴 후 카자흐스탄이 겪었던 혼란과 소연방 붕괴에 따른 자본화 과정에서 소시민이 겪어야 했던 비극적 상황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중앙아시아 영화 전체의 전통적인 주제인 가족의 주제를 부자간의 갈등을 통하여 구현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남부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공동체의 유대감이 연방 붕괴로 인해 어떻게 붕괴해 가는지를 언급하고 있다. 이 작품의 형식적인 특징은 카메라 시선의 자유로운 이동, 상반된 것들의 병치, 그리고 인물과 기타 대상에 대한 집요한 추적을 가능하게 하는 롱테이크이다. 본고에서 필자는 이 영화를 ‘롱테이크의 미학’, ‘해체되는 연방, 와해되는 공동체’, 그리고 ‘아벨과 아들의 갈등’으로 목차를 나누어서 분석했다.

키워드

중앙아시아 영화카자흐스탄 영화영화 《아벨》엘잣 에스켄디르 감독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Central Asian cinemaKazakhstani cinemaFilm Abeldirected by Elzat Eskendir29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제목
카자흐스탄 영화 《아벨》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f Kazakhstan Film Abel
저자
홍상우
DOI
10.38077/KJRLL.2024.12.36.4.215
발행일
2024-12
저널명
노어노문학
36
4
페이지
215 ~ 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