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방언 ‘-시리’에 대한 연구
A study of the ‘-siri’ in Gyeongsang dialect

초록

복합 파생접사 ‘-시리’는 형용사 파생접사와 부사 파생접사 각각의 개별 기능에 충실하기 때문에 ‘-스럽다/시럽다’와 결합 가능한 상태성 어기와 주로 결합한다. 하지만 결합 가능한 어기가 점차로 확장되면서 형용사 파생접사인 ‘-스럽다/시럽다’가 결합할 수 없는 선행 어기와도 결합하여 활발한 쓰임을 보인다. 이러한 ‘-시리’는 구성 요소 ‘-시럽-’과 ‘-이’가 각각의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융합된 파생접사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시리’의 기능 확대는 보다 더 진행되어 연결어미 ‘-게’ 뒤에 결합하여 강조의 담화표지로 기능을 하게 되며, 나아가 이런 강조 기능은 ‘-게시리’를 화자의 감정을 드러내는 양태기능이 두드러진 종결어미로 쓰일 수 있도록 한다고 보았다. 두 개의 파생접미사 ‘-시럽-’과 ‘-이’가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부사 파생접사로 문법화하고, 이것이 다시 담화표지화하는 현상을 고찰하고, 그 변화 양상에 대해서 살피는 것은 부사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접사의 담화표지화나 문법화 등과 관련해서도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이다.

키워드

파생접미사담화표지‘-시리’‘-스럽’‘-게시리’derivational affixesdiscourse markersirisireopgesi
제목
경상 방언 ‘-시리’에 대한 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f the ‘-siri’ in Gyeongsang dialect
저자
목지선
발행일
2023-03
저널명
국어문학
82
82
페이지
51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