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에 나타난 재난의 상품화와 저항의 가능성The Commodification of Disaster and the Possibilities of Resistance in Yun Ko-eun’s The Disaster Tourist
- Other Titles
- The Commodification of Disaster and the Possibilities of Resistance in Yun Ko-eun’s The Disaster Tourist
- Authors
- 안혜연
- Issue Date
- Aug-2025
- Publisher
- 현대문학이론학회
- Keywords
- Yun Ko-eun; The Disaster Tourist; commodification of disaster; late capitalism; risk society; dark tourism; action; 윤고은; 밤의 여행자들; 재난의 상품화; 후기자본주의; 위험사회; 다크투어리즘; 행위
- Citation
- 현대문학이론연구, no.99, pp 123 - 145
- Pages
- 23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현대문학이론연구
- Number
- 99
- Start Page
- 123
- End Page
- 145
- URI
- https://scholarworks.gnu.ac.kr/handle/sw.gnu/80196
- DOI
- 10.22273/SMLT.99.5
- ISSN
- 1598-124X
- Abstract
- 이 논문은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 에 나타난 다크 투어리즘 현상을 통해 후기 자본주의 시대 재난의 상품화 메커니즘과 그에 대한 문학적 대응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통해 재난이 어떻게 자본의 논리에 의해 스펙터클화되고 상품으로 기획되는지를 규명하고, 그 속에서 발견되는 윤리적 실천의 가능성에 대해 논하고자 하였다.
2장에서는 재난 전문 여행사 ‘정글’의 상품화 시스템을 분석하여 후기 자본주의의 병리적 현상을 살펴보았다. 정글은 재난을 철저히 계량화하고 추상화하여 소비 가능한 상품으로 전환시키며, 관광객들의 감정 변화를 예측 가능한 단계로 설계한다. 이 과정에서 타인의 고통이 관광객 자신의 만족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는 냉혹한 현실이 드러난다.
3장에서는 미셸 푸코의 헤테로토피아 개념을 적용하여 ‘무이’라는 공간의 정치학을 탐구하였다. 무이는 자본의 논리에 의해 분할되고 통제되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저항과 연대의 가능성이 형성되는 이중적 현실을 보여준다. 맹그로브 숲에서의 악어들의 생존은 자본주의적 통제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포섭되지 않는 저항의 영역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4장에서는 한나 아렌트의 ‘행위(action)’ 개념을 토대로 주인공 요나의 인식 변화와 윤리적 실천을 분석하였다. 요나가 성폭력 피해자에서 재난 관광 기획자로, 다시 관계적 윤리를 실천하는 주체로 변화하는 과정은 후기자본주의 시스템 내에서도 개인이 수행할 수 있는 정치적 행위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요나의 선택은 예측 불가능성과 무제한성을 통해 기존 질서에 균열을 만드는 윤리적 행위의 형태를 드러낸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재난 상품화를 개인의 정체성과 관계 양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총체적 현상으로 조명하고, 공간의 정치학적 관점에서 자본주의적 통제와 저항이 동시에 작동하는 복합적 공간성을 규명하였다. 또한 아렌트의 정치철학을 통해 개인의 윤리적 실천이 가지는 정치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여, 거시적 시스템 비판과 미시적 윤리 실천을 연결하는 새로운 해석 틀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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