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처용랑 망해사(處容朗 望海寺)> 공간과 생태적 의미The space and ecological meaning of Samgukyusa <Cheoyongrang Manghaesa Temple>
- Other Titles
- The space and ecological meaning of Samgukyusa <Cheoyongrang Manghaesa Temple>
- Authors
- 권복순
- Issue Date
- Apr-2025
- Publisher
- 온지학회
- Keywords
- 이질적 고유명사; 이종의 공간; 수직적 신분 질서; 전복된 공간 질서; 생태적 의미층위.; heterogeneous proper nouns; different spaces; the vertical order of hierarchies; overturned spatial order; the layers of the ecological meaning.
- Citation
- 온지논총, no.83, pp 9 - 34
- Pages
- 26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온지논총
- Number
- 83
- Start Page
- 9
- End Page
- 34
- URI
- https://scholarworks.gnu.ac.kr/handle/sw.gnu/78229
- ISSN
- 2384-2253
- Abstract
- 삼국유사 기이편에 실려 있는 조목이 대부분 왕이나 국가명으로 되어 있는 것과 달리 <처용랑 망해사(處容朗 望海寺)>는 서로 이질적인 고유명사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예외에 속한다. 이 글에서는 조목에 별개의 괴력난신(怪力亂神) 내용이 반영되어 있는 것에 주목하여 처용랑(處容朗)과 망해사(處容朗)를 대등한 자격으로 분리하여 이종의 공간과 인물의 관계를 통해 생태적 의미를 탐구하고자 한다.
<처용랑 망해사(處容朗 望海寺)>는 연결 서사를 끈으로 층위별 두 편의 독립된 서사로 구성된 서사체이다. 전자는 문신(門神)의 내력담이고, 후자는 사(寺)의 연기설화에 해당한다. 처용(處容)의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처용(處容)은 용(龍)의 아들이란 신분보다 문신(門神)의 기능이 강조되어 있다. 이 때 문(門)과 사(寺)는 현실 속의 다른 공간인 헤테로토피아라 할 수 있다. 헤테로토피아는 실제 장소를 갖지 않는 비현실적 공간인 유토피아에 맞서 현실적인 장소, 실질적인 장소이면서 일종의 반(反)배치이자 실제로 현실화된 유토피아를 뜻한다.
문(門)은 나라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이원적인 성격을 띤다. 처용의 형상을 붙이기 전에는 역신의 출입이 가능한 위기의 공간이지만, 후에는 헤테로토피아로 전이되면서 개인의 안전과 수호를 보장받을 수 있는 신성한 공간으로 전환한다. 사(寺)는 헌강왕이 동해 용을 위해 세운 절이다. 사(寺)는 문(門)과 달리 일원적인 성격이 강하다. 생태적 위기 앞에서 무능한 왕은 동해용의 힘을 빌려 해결하고자 사(寺)를 창건하지만, 동해용이 떠남으로써 사(寺)의 기능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계층별 수직 질서와 달리 전복된 공간 질서의 위상은 <처용랑 망해사(處容朗 望海寺>란 조목을 해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될 뿐 아니라, 인간 삶의 주변을 둘러싼 생태적 환경의 의미 층위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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