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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고집전> 속 ‘아내’의 서사적 배제에 대한 향유층의 의식- 김삼불본 <옹고집전>과 <쥐 둔갑 설화>를 중심으로 -A voice that protects the "wife" who has been erased beyond alienation.

Other Titles
A voice that protects the "wife" who has been erased beyond alienation.
Authors
남기민
Issue Date
Oct-2023
Publisher
판소리학회
Keywords
Kim Sam-bul version of “Onggojipjeon”; "The Rat Transformation Story"; Don't even know the rat's genitals; patriarchy; Wife; the consciousness of the enjoyment class; 김삼불본 <옹고집전>; <쥐 둔갑 설화>; 쥐 좆도 모른다; 가부장제; 아내; 향유의식
Citation
판소리연구, no.56, pp 247 - 278
Pages
32
Indexed
KCI
Journal Title
판소리연구
Number
56
Start Page
247
End Page
278
URI
https://scholarworks.gnu.ac.kr/handle/sw.gnu/68391
DOI
10.18102/jp.2023.10.56.247
ISSN
1598-3552
Abstract
이 글에서는 김삼불 교주본 <옹고집전>을 대상으로 그간 주목받지 않았던 인물인 ‘옹고집 아내’에 초점을 맞추어 서사를 읽어 내려간다. <옹고집전>의 주인공 옹고집은 놀부와 함께 판소리 서사의 대표적인 악인형 인물이다. 서사 속에서 옹고집은 불효를 저지르고 이웃에게도 박정하다. 그러한 성정으로 인해 결국 도승의 징치를 받게 되고 집에서 쫓겨나와 고초를 겪지만 이내 집으로 돌아와 가부장의 지위를 되찾는다. 문제는 이 사건으로 인해 치죄를 당하는 것이 옹고집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옹고집의 아내는 돌아온 진짜 옹고집에게 가짜 옹고집과 육체적・정서적 관계를 맺고 그의 아이까지 낳은 부정한 여자라는 비난을 받고, 애지중지 낳고 기른 아이들은 한순간에 지푸라기로 변해버린다. 아내는 자신이 초래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그 상황에서 아무런 항변도 하지 못한다. 옹고집의 아내는 당대 사회의 가부장적 인식 속에서 당연히 항변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목소리를 소거당하고 만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김삼불본 <옹고집전>과 유사한 서사가 옹고집전의 근원설화의 하나로 알려진 <쥐 둔갑 설화>에도 나타난다. <쥐 둔갑 설화>에서도 아내에게 ‘쥐 좆도 모른다’는 비난과 조롱이 가해지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아내를 비난하는 말을 소거하거나, 아내가 돌아온 남편과 행복하게 잘 산다는 결말을 보여주거나, 아내를 변호하는 구연자의 말이 나타나는 등 다양한 각편들에서 아내를 두둔하거나 비난의 시선에서 멀어지게 하는 방식이 다양한 형태로 구현된다. 이를 통해 당대 향유층이 서사에서 드러나는 부조리함을 인식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김삼불본 <옹고집전>의 향유층 역시 죄 없는 아내에게 책임을 묻고, 치죄하는 서사를 부조리한 것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이를 재생산하지 않고 다른 화소들로 대체하였던 것이다. 이를 통해 공정과 올바름을 인식하는 당대 향유층의 명료한 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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