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의 세계화를 위한 이론적 검토

Abstract

본 연구는 씨름의 세계화를 위해 기존의 스포츠 세계화 이론의 주요 주장을 검토했다. 초창기 스포츠 세계화에 대한 이론적 접근은 서구 중심의 근대화와 제국주의를 토대로 서구 근대스포츠가 비서구에 이식되어 문화적 동 질화를 경험하는 과정으로 해석되었다. 글로컬리제이션은 단선적이고 일방적인 기존 스포츠 세계화 해석의 한계 를 극복하고, 지역의 문화적 맥락 속에서 지구와 지역의 창조적인 상호작용을 이해할 수 있는 대안적인 개념적 플랫폼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기존 스포츠 세계화 담론은 비 서구지역에서 출발한 세계화 현상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지 못했다. 그 결과 남쪽 이론과 스포츠 탈구축론 같은 대안적 이론적 틀이 등장하며 세계 각 지역 의 문화적 경험과 확산의 수평적인 해석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에 본 고에서 는 씨름의 세계화를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 비서구 지역에서 세계화를 경험한 신체 문화들에 대한 실증적인 고찰을 통해 스포츠 세계화의 다각적이고 균형 있는 해석과 이론 정립의 구축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