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ed Information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星湖集發刊顚末』을 통해 본 『星湖文集』간행 과정과 小訥 盧相稷의 활동The Process of Publishing 『Seonghomunjip』 and the Activities of Sonul Rho Sang-jik Seen through 『Seonghojipbalganjeonmal』

Other Titles
The Process of Publishing 『Seonghomunjip』 and the Activities of Sonul Rho Sang-jik Seen through 『Seonghojipbalganjeonmal』
Authors
전병철
Issue Date
2022
Publisher
동양한문학회
Keywords
小訥 盧相稷; 省軒 李炳熹; 退老本 『星湖文集』; 沙浦本 『星湖全集』; 『星湖集發刊顚末』; 일제강점기 漢籍 간행; 서적 간행을 통한 불후화; Sonul(小訥) Rho Sang-jik(盧相稷); Seongheon(省軒) 李炳熹(Lee Byeong-hui); 『Seonghomunjip』; 『Seonghojeonjip』; 『Seonghojipbalganjeonmal』; issuing books of the Japanese colonial era; immortalization by issuing books
Citation
동양한문학연구, v.62, pp.369 - 396
Indexed
KCI
Journal Title
동양한문학연구
Volume
62
Start Page
369
End Page
396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nu/handle/sw.gnu/2248
DOI
10.35374/dyha.62..202206.010
ISSN
2005-7520
Abstract
小訥 盧相稷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김해를 중심으로 활동한 학자로, 스승인 性齋 許傳으로부터 전해 받은 星湖學을 계승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가 학문을 탐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친 시기는 조선이 망하고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는 커다란 격변기를 관통하고 있었다. 노상직의 학문 활동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는 면모는 한 개인이 이루어낼 수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방대한 분량의 서적을 저술ㆍ편찬하고 출간한 일이었다. 노상직이 이처럼 엄청난 물적ㆍ인적 경비가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서적의 편찬과 간행에 일생의 정력을 쏟은 까닭은 자기 시대의 학문적 사명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물음을 품게 되었다. 이런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던 중에 부산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星湖集發刊顚末』이라는 필사본 1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성호 문집의 편찬과 간행 과정은 貞山 李秉休가 『성호문집』의 원고를 정리한 제1기, 修堂 李南珪가 『성호문집』의 교정본을 편집한 제2기, 밀양 退老里에서 『성호문집』을 간행한 제3기, 밀양 沙浦里에서 『성호전집』을 간행한 제4기 등 네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성호집발간전말』은 1827년 黃德吉이 李載南에게 보낸 편지로부터 1917년 노상직이 밀양 蓮桂所에 보낸 편지에 이르기까지 100년 가까운 기간의 내용이다. 따라서 성호 문집의 편찬과 간행 과정 가운데 제2기와 제3기에 관련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3기에 해당하는 자료가 총 39편 가운데 32편이나 되어 대부분을 차지한다. 『성호문집』이 퇴로리에서 간행된 계기와 과정을 『성호집발간전말』을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이전에는 자세하게 알지 못한 몇 가지 사실을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남규 교정본이 27책으로 편정된 까닭, 호서지역 사림이 밀양 퇴로리로 가져온 성호의 유고는 이남규 교정본이었다는 사실, 퇴로리 간행소에서 45책 전집이 아니라 27책 교정본을 간행하려 한 근본적인 이유 등을 자료에 근거해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노상직과 省軒 李炳熹 등 퇴로본 『성호문집』의 간행을 이끌어간 주체들이 가진 지향과 노력의 의미를 상고하는 기회가 되었다. 황덕길은 성호의 유고를 편정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 유가의 百世不朽之資’로 삼기 위해서라고 말했으며, 호서지역 사림은 퇴로리 간소에서 성호 문집 간행을 발의한 것은 ‘百代不朽之文’을 길이 후세에 전하기 위해서라고 칭송했다. 이 표현이 담고 있는 의미를 생각한다면, 일제강점기라는 매우 어렵고 절박한 상황 속에서 노상직을 비롯한 밀양 사림이 막대한 물력과 인력을 쏟아 성호 문집을 간행한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급변하는 근대전환기 속에서 전통 학문이 단절될 것이라는 절박한 위기 의식을 가졌으며, 자신들의 시대적 사명을 ‘서적 간행을 통한 불후화’로 받아들인 것이다.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인문대학 > 한문학과 > Journal Articles

qrcode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Related Researcher

Researcher Jun, Byung Chol photo

Jun, Byung Chol
인문대학 (한문학과)
Read more

Altmetrics

Total Views & Downloads

BROWSE